2캠의 독어, 불어, 행정, 건축학과를 1캠과 통합하는 1단계 구조조정안에 이어 본부측에서는 지난 25일 2단계 구조 개혁 사업안을 발표함에 따라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로 인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현재 발표된 2단계 구조조정안은 구조 개혁 사업단의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것이며 다음달 1일 교수, 학생회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꾸준히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단계 구조 개혁은 ▲중복학과 통폐합을 통한 캠퍼스 이중 구조 해소 ▲통합 후 잔류 학과에 대한 특성화 전략 구축 ▲10% 정원 감축 ▲2005년 12월말까지 2단게 구조개혁 완료를 원칙으로 한다. 이에 따라 1캠과 중복학과가 존재하는 2캠의 외대, 사회대, 건설대가 주요 개혁 대상이며 사회 계열 학과와 자연 계열 학과가 동시에 존재해 유사 학문 분야의 통합이 절실히 필요했던 산업대 역시 주요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번 구조개혁안은 크게 1캠의 경우 단일안, 2캠은 두 가지 안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1캠의 구조 개혁안을 살펴보면 1단계 구조개혁 당시 대상에서 제외 되었던 단대를 위주로 10% 정원 감축을 실시할 예정이며 1캠내에서의 유사 계열 학과 모집 단위를 광역화 할 예정이다. 따라서 문과대 사회복지학과, 아동복지학과, 청소년학과를 복지계열로 통합하는 안이 제시된 상태다.

 2캠의 경우는 건설대 폐지, 사회대 중복학과 통합을 큰 축으로 하는 제1안과 건설대 폐지, 외대 폐지를 주축으로 한 제2안이 발표되었다.
 ◆제1안(건설대 폐지+사회대 중복학과 통합)=1단계 구조조정에서 1캠과 통합된 건축학과를 제외한 도시공학과와 토목공학과를 1캠으로 통합함에 따라 건설대가 폐지된다. 또한 사회대의 경우는 상경학부 소속의 경영․회계․무역학과와 경제학부를 1캠으로 통합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BR> 이 안에 의하면 상경학부의 인원 220명, 경제학부 100명, 도시토목공학계열 100명과 공연영상대학의 설립으로 인한 연극․영화학과 85명을 합한 총 505명의 정원을 감축할 수 있으며 10%에 해당하는 400명을 뺀 나머지 100여명은 특성화 분야로 배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제1안이 적용될 경우 국제물류학과, 국제학부, 유통 및 산업경제학과, 정보시스템학과 등을 포함한 국제통상대학(가칭)을 설립한다는 내용과 산업대는 생명공학대로 명칭을 바꾸고 유전공학과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대안이 제시되었다.

 ◆제2안(건설대 폐지+외대 폐지)=건설대와 관련된 내용은 제1안과 동일하며 1캠과 통합된 독어․불어학과를 제외한 외대의 중어․일어․노어․영어학과를 1캠으로 통합한다는 안이다. 이에 따르면 외대에서 220명, 도시토목공학계열에서 100명, 연극영화학과 85명을 합한 405명의 정원이 감축되어 10% 정원 감축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제2안에 따라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사회대는 해당 사항이 없다.
 
본부측에서 제시된 제1안은 ▲1개 단대 폐지 ▲10% 정원 감축 ▲산업대에 존재했던 사회 계열이 국제통상대학(가칭)으로 이동함에 따른 유사학문분야 통합 ▲산업대를 생명과학대로 명칭을 변경함에 따른 BT 특성화 기반 구축 등의 장점이 예상된다. 반면 경영․경제학과 교수 32명과 도시토목공학계열의 교수 13명의 강의 시간 할당과 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외대의 중복학과 문제가 상존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고 기획조정실측은 밝혔다. 
 
제2안의 경우는 ▲2개 단대 폐지 ▲10% 정원 감축 ▲1단계 구조개혁과 높은 연관성 등의 장점이 파생될 가능성이 높다. 허나 2캠에 외국어 관련학과가 부재함에 따라 발생하는 교육 공백과 사회대의 중복학과가 상존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관련해 황중연 기획담당역은 “현재 경영대와 정경대의 반발이 상대적으로 심해 제2안이 체택 될 경우 학내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1차 공청회는 다음달 1일 오후 5시30분 중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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