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대 양캠 총학생회의 주역을 결정짓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2캠의 경우 지난 4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의혈의 재구성’ 선본의 (정)정상인씨(건설대 도시공학과 4)와 (부)이승민씨(사회대 경제학과 3)가 입후보 했으며 상대 선본으로 ‘자부심 프로젝트 why not?’에 (정)장은진씨(생활대 식품영양학과 4)와 (부)조승현씨(사회대 상경학부 3)가 등록을 마쳤다.

두 후보는 지난 16일 합동 유세를 비롯해 언론사 합동 공청회를 거쳤으며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되는 투표를 앞두고 막바지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언론사 합동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의문시 되었던 공약 사항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의혈의 재구성’ 선본의 경우 학생들 사이에서 구조조정과 관련한 공약 사항이 부재한 것에 대한 궁금증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이에 대해 정후보 정상인씨는 “가장 시급하고 민감하게 다가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구조조정은 정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자부심 프로젝트 why not?’ 선본의 일부 공약과 관련해서는 비현실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1캠을 인문캠으로, 2캠을 자연캠으로 특성화 한다는 내용은 1캠 자연대, 공대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언론사 통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글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정후보 장은진씨는 “인문캠, 자연캠과 관련한 내용은 특성화 발전의 한 대안으로서 제시한 것이지 공약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양캠간 전과 허용, 분교로 표기되는 취업 코드 통합 등의 공약을 안성의 특화 발전으로서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투표를 실시하는 1캠의 경우는 총학생회장 후보로 ‘의혈, 우리, 스타일리스트’ (정)김주식씨(문과대 철학과 3)와 (부)이경석씨(경영대 경영학부 2)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스타일리스트 선본은 오는 29일까지 선거유세를 마무리 짓고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찬반투표를 실시해 당선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1캠 총학선본의 주요 공약은 ▲신개념 네트워크 총학생회 ▲대정부 직접 교섭을 통한 등록금 동결 ▲학생주도의 구조조정 ▲부문별 연합이다.

우선 등록금 동결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면 ‘의혈, 우리, 스타일리스트’는 대정부 직접교섭을 통해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며 그 일환으로 당선 즉시 전국 총학생회 회장들과 연계해 3월 대정부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학내 구성원들의 주요 관심사인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공대, 자연대를 2캠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며 당선 즉시 본부의 이해할 수 없는 구조조정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된 구조조정안을 발의하고 본부측과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2캠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역시 지난 3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일상에서부터 시작하는 공감 factory’ 선본의 (정)이효진씨(외대 불어학과 4)와 (부)김민경씨(예술대 서양화학과 4)가 단독 출마하였다.

이번 2캠 총여 선본은 ▲여성 기금 마련 ▲여성 지원 센터 건립 ▲생리 휴강제 실시 ▲단대 투어 여우 카페 등의 공약을 선보이며 열띤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약과 관련해 정후보 이효진씨는 “예산의 0.1%를 여성 기금으로 배정받아 여성 지원 센터 건립, 학내 생리대 자판기 가격 인하, 성폭력·성희롱 피해자를 위해 변호사 알선비 등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2캠 총여 선본은 오늘(21일) 선거 운동 기간을 마치고 오는 22일과 23일 총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1캠 총여 선본 ‘상상을 만드는 그대, 당신은 연금술사’ 역시 단독 출마하였다. 지난 1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1캠 총여 선본의 주요공약사항은 ▲생리 공결제 도입 ▲학우들과의 의사 소통 확대(CAW-INTO) ▲학교 앞 상점의 레이디존 구성 등이다. 1캠 총여 선본은 1캠 총학과 마찬가지로 오는 28일까지의 선거기간을 마치고 29일 30일 양일간 최종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박연주 기자 byrainf426@cauon.net
한아름 기자 hanarumi@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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