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은진 (생활대 식품영양학과 4), (부)조승현 (사회대 상경학부 3)
처음 자랑스럽게 우리학교를 입학하고 기뻐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대학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설레며 학교에 입학했던 새내기 시절, 그냥 학교 다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어느 덧 학교를 다닌지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그 긴 시간의 대학생활 동안 부풀었던 꿈을 채워주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매년이면 엄청나게 인상하는 등록금과 투자 없는 재단, 개선되지 않는 교육환경 등 첩첩한 과제들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해마다 조금씩 벌어지던 안성, 흑석간의 투자 격차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현재 안성의 학우들은 시설에서부터 복지, 문화, 수업의 질 등 여러 교육환경까지 열악한 여건에 처해있다고 답합니다. 이젠 흑석과 안성을 같이 발전시켜야 합니다.
지금, 의혈은 구조조정이라는 중대한 운명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안성은 지금 죽느냐 사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당사자인 학생들도 모르는 상황에서 학과가, 단과대가 없어진다 하는 졸속적으로 진행되는 구조조정과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구조조정에서 안성학우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이라는 이 운명의 길을 ‘발전’의 길로 자부심 있는 ‘희망’의 길로 틀어 바꾸어야합니다. 학우들의 의견이 보장 받는 합리적 구조개혁 및 안성캠퍼스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내년도 총학생회가 이에 큰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중앙대의 발전, 그리고 안성캠퍼스의 희망과 미래는 그냥 다가오지 않습니다. 우리 일만 학우들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큰 힘을 발휘할 때에 변화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멈추어 서기엔 너무 젊기에, 행복한 변화를 준비합니다. 학우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부심 있는 학교를 만들려 합니다.
새내기 때의 그 부풀었던 꿈과 기대감을 후배들에게 이제는 현실로 심어줘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이지만 여럿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일만 학우의 요구와 꿈을 이제는 ‘현실'로 이루려 합니다.

언제나 하고자 하는 일에는 눈처럼 냉정하고 태산처럼 침착하며, 불처럼 뜨겁게 다가가겠습니다.
늘 학우들 속에서 고민하고 학우들 속에서 학생회가 살아 숨쉬며, 학우들이 학교의 주인이 될 때까지 2006년 한해 일만 학우를 믿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뜨거운 마음으로!
의혈의 희망과 자부심을 찾아 갈 힘찬 걸음으로 내년도를 준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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