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있었던 제1차 등록금소위원회(위원장:김영탁 기획조정실장, 공대 기계공학부 교수, 이하 등소위)를 시작으로 2006학년도 등록금 협상의 행보가 시작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탁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황중연 기획담당역과 유재훈 예산 과장이 참석했으며 학생 대표로는 대학원 총학생회(회장:김민찬, 정치외교학과 박사 3차, 이하 원총)와 2캠 총학생회(회장:김진만, 산업대 산업경제학과 4, 이하 2캠 총학)가 자리했고 1캠 총학생회(회장:김민석, 문과대 철학과 4)는 불참했다.  

 아직 부서별로 예산 요구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내년 등록금에 관한 구체적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원총과 2캠 총학이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원총은 2005학년도 등록금 협상 과정에서 제시하였던 단위 요구안 중 수용되지 않은 부분을 꼬집으며 본부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그 안들은 ▲2007학년도 법학관 완공과 동시에 특수 대학원 건물 이동 ▲의대 증축 후 대학원 간호학과 연구 공간 확보 ▲의학·공학·생물 등 이공계 학과의 안전을 위한 정기적 점검 ▲예술 계열 대학원 지하 실습실리모델링 ▲성적 장학금 인상 ▲중앙문화예술회관 지하 냉난방 확충이다. 

 이에 대해 본부측은 항목들을 확인해 본 후 대답해 주겠다며 충분히 수용할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2캠 총학 역시 ▲보직 교수 연구 실적 자료 공개 ▲2006학년도 학점 포기제 시행 여부 ▲재단의 자산 내역 공개 및 사무처 파견 직원 월급 총액  ▲시설물 대여 시 행정 처리 간소화 ▲교직원 명찰제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 및 답변을 요구하였다.

황중연 기획담당역은 “의견을 수렴해 해당 부서에 전달할 것”이며  “교직원 명찰제는 현재 일부 부서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확대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캠 총학은 이 자리에서 지난주 발표되었던 구조개혁사업 일정에 의의를 제기했다. 본부측에서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구조조정 공청회는 오는 23일이며 최종 발표일은 다음달 23일이다. 이와 관련해 김진만 2캠 총학생회장은 “오는 23일은 2캠 총학생회 선거일이며 다음달 23일은 방학 중”이라며 “이러한 일정은 구조조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므로 다음달 23일에 구조조정안이 발표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2캠 총학측 입장에 대해 본부측은 “공청회 일정은 공교롭게도 그렇게 된 것”이라며 “일정이 공지가 되어 수정할 경우 혼란을 겪게 되겠지만 구성원이 모두 있을 때 의사 결정을 해야 하므로 수정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등소위는 매주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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