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강의실, 도서관과 더불어 자주 가는 곳은 어딜까. 그곳은 아마 컴퓨터실일 것이다. 학교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일상이 된 컴퓨터실 사용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민감한 부분인 것이다. 그러면 학내에 컴퓨터실을 둘러보자.

양캠에는 각 단대별 컴퓨터실과 전산정보실하에 컴퓨터실 등이 존재한다. 각 단대에 위치해있는 컴퓨터실은 강의실의 개념이 먼저다. 컴퓨터를 활용하는 수업이 늘어난만큼 컴퓨터실이 강의실의 영역을 일정부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컴퓨터만을 이용하려는 학생들의 수요를 충당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1캠의 경우, 공간부족이 심각한 만큼 강의실대용으로 컴퓨터실을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문과대 컴퓨터실 담당 조교인 허성호씨(문과대 심리학과 석사4차)는 "공간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컴퓨터를 사용하려는 수요는 많은 반면 충당할 공간조차 없어 컴퓨터 충원에 어려운 면이 있다"며 공간확보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따라서 학생들이 컴퓨터 충원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각 단대별로 공급이 일정부분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단대의 학생은 "미디어실이나 영상강의실등의 이름으로 존재하기는 하나 그활용도가 떨어지고 그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며 공간활용의 목적을 명확히해야함을 전했다.

한편 컴퓨터실의 컴퓨터는 많은 학생들의 손을 거쳐가는 것이기에 부작용이 생긴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학내 컴퓨터 수리는 각단대별 컴퓨터실에 배치된 담당조교들이 자체 해결하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양캠 PC클리닉에서 담당하고 있다.

자체해결이 어려울 경우 PC클리닉의 민원을 통해 해결하지만 그 인력이 부족하다. 민원이 넘칠경우 외부업체에 맡겨진다 하더라도 컴퓨터 관리의 신속성과 주기성을 고려할때 인력충원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이제 학내에서 컴퓨터는 단지 수단으로 머물지 않는다. 학내 컴퓨터관리를 위한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인프라 마련과 학내주체들의 자산이라는 학생들의 인식이 더해질때 학내는 컴퓨터는 진정 '우리'의 것으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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