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균 중앙대 교수와 김경규 성균관대 교수, 하성철 박사가 세계 최초로 DNA 변환 과정을 밝혀내 과학 전문지 ‘네이처’의 표지를 장식했다. B형 DNA가 Z형 DNA로 변환되는 과정을 밝혀낸 이번 논문은 지난 1953년 왓슨과 크릭 박사가 밝혀낸 DNA의 이중나선구조가 과학사에 돌풍을 일으킨 지 52년만이다. 또한 1979년 리치박사가 Z형 DNA를 발견한지 26년 만에 이뤄낸 쾌거이기도 하다.

김양균 교수팀은 특별한 단백질을 이용하여 B형 DNA와 Z형 DNA을 동시에 안정화 시켜 두 DNA의 연결부위를 X-ray 결정구조분석법을 통해 관찰하는데 성공하였다. DNA 연구를 시작한지 3년만이었다.

이로 인해 세계최초로 단백질을 만들 때 일어나는 B형 DNA에서 Z형 DNA로의 변환 과정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작용하는 접합부위 물질의 정체를 밝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30여년 동안 풀지 못한 DNA 연결고리를 해결한 것으로써 생물학 교과서를 바꿀 만한 획기적인 업적이다.


김양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DNA 구조의 완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앞으로 DNA에 관한 여러 연구 성과들을 통해 생체물질의 메커니즘을 기계에 적용시키는 나노과학에 응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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