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자 중앙일보 평가 결과 중앙대는 종합순위에서 경북대 인하대와 함께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중앙대는 지난해 중앙일보 평가에서 카톨릭대, 경희대와 함께 공동 11위를 차지, 금년에 작년과 똑같은 성적을 나타냈지만 경희대는 올해 4년 만에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중앙일보 평가는 종합평가와 학문평가로 나뉘어 실시되며 올해 학문평가는 ▲행정학과 ▲수의학과 ▲화학공학과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해당 1캠 행정학과(학과장:이규환)가 평가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학내구성원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중앙대는 학문평가에서 학과로 개설되지 않은 수의학과를 제외하면 행정학과와 화학공학과가 평가 대상학과로 선정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행정학과가 ▲학과 개설 15년 이상 ▲2005년 6월 전임 교원수 5명인 이상인 4년제 대학 본교 캠퍼스만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는 중앙일보측의 방침에 따라 평가대상에서 제외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1캠 행정학과의 전임교수 수는 지난 2월 전영한 교수가 사직함에 따라 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이규환 행정학과 학과장은 “행정학과는 본부측에 행정학과 전임교수를 하루속히 특채로 선발하거나 2캠 교수를 1캠 교수로 소속 변경하자고 수차례 요청했었다”며 “이번 사태는 본부측이 중앙일보 평가에 대한 사전준비가 얼마나 부족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기획담당역은 “본부는 중앙일보가 평가기준을 발표하는 6월 이전에는 그 어떤 것도 짐작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본부측의 책임만을 탓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일하게 학문평가대상에 포함된 화학공학과(학과장:김창근)는 평가 기준인▲교수 ▲학생교육 ▲교육환경 ▲졸업생 ▲평판도 중 졸업생 부문에서만 8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평가 기준에서는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었다.
 김창근 화학공학과는 “학교측의 연구 시설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없이 공대의 순위권 진입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고려대 공대와 중앙대 공대는 교수진이나 논문실적 등에서 비슷한 위치였지만 2005년 현실은 어떠하냐”며 “앞으로 중앙대 공대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공대에 대한 모든 평가 결과는 더욱더 나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평가를 살펴보면  종합평가는 ▲교육여건 및 재정(185점) ▲교수 연구(175점) ▲평판 및 사회 진출도(100점) ▲개선도(40점) 4개 부분 총 48개 지표별 가중치 총점(500점)을 따져 순위를 매겼다.
 중앙대는 종합평가 결과 평가 항목이 10위권 내 진입 면에서 경북대와 함께 13위를 차지했다. 또한 교육여건 및 재정 부문 및 개선도 부분에서는 20위권 안에 들지 못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세부 지표별로 살펴보면 교수당 학생수, 학생당 장학금 규모, 교환학생 비율, 학생당 교육비등에서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한편, 교수연구 종합 순위를 살펴보면 중앙대는 숭실대, 아주대, 호서대와 함께 15위를 했으며 평판 및 사회 진출도에서 한국외대와 함께 종합 9위를 기록했다. 세부 지표별로 살펴보면 과학기술 교수당 SCI 논문 게재수와 인문사회 및 체육 교수당 국내논문 게재수 등에서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고 졸업생 직무수행능력 판단도와 상장회사 대표이사수에서 각각 10위와 6위를 차지하였다. 사시, 행시, 외시 합격자수는 전국 10위를 차지하였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