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에 문화의 바람이 불었다. 중앙대 대학원은 국내최초로 문화연구학과를 신설, 내년부터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김누리 교수(문과대 독문과)는 “18, 19세기는 정치경제학이 사회변혁의 전망이었다면 현단계는 문화연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화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문화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시도로서 문화연구학과를 신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중앙대 대학원 문화연구학과는 지난 4년여 전부터 문화연구에 뜻이 있는 영문과와 독문과, 사회학과, 사학과 교수진들이 모여 준비를 해온 것으로 ▲국내 최초의 비판적 문화연구학과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이 창조적 접목 ▲중앙대의 예술 문화 전통에 바탕을 둔 풍부한 문화연구생산 인프라 ▲국제적 문화연구 네트워크 ▲문화이론과 문화기획 전문가 양성을 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화연구학과는 문화이론과 문화기획으로 분야가 나뉘어지게 된다. 커리큘럼으로는 필수과목인 문화이론, 문화연구방법론, 문화비평론, 문화기획 및 정책의 이론과 실제 선택과목으로는 문화사회학 등 20개의 선택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영수 교수(문과대 사학과)는 “문화연구학과는 문화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할 수 있는 강내희 교수, 매체이론이 주요 분야인 진중권 교수 등 11명 최강의 교수진들로 꾸려졌다”며 “문화기획과 관련한 현장가로 한국예술종합대학과 서강대 교수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화연구학과는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예정자 혹은 이와 동등한 학력의 소지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로 선발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문화연구학과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caugs.cau.ac.kr)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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