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병원이 설립된 작년 11월 이후 병원 앞 노점상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작구청과 흑석병원은 노점상의 전면 철거를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점상들의 자진 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마차 강제 철거와 과태료를 부과할 게획이다. 방학 중에는 병원측에서 노점상 행위를 막기 위해 대형 구급차를 노점상 자리에 주차해 놓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노점연측에서는 노점상 설치 방지 구조물을 제거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시위를 벌였다.

철거에 반대하는 노점상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을 외치면서 상업행위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강제적인 철거가 계속될 경우 대규모 집회를 가질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대신문사에서는 지난 8일과 9일 중앙대 1캠 재학생들 200명을 대상으로 노점상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병원 앞 노점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53%,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46%로 나타났다.

특히 불필요하다는 의견의 이유로 보행권 침해(24%)를 첫 번째로 꼽았고 미관해침(12%)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현재 학교 앞 노점상 문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대안은 무엇일까.

이와 같은 질문에 응답자들은 관련기관들의 의견통합(46%)이 가장 시급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현상 유지를 하며 해결방안 모색(34%), 노점상 철거(15%)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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