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학 특성화 정원 및 모집단위 조정안이 교무위원회를 통해 결정되었다.

먼저 1캠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에 각각 10명씩, 행정학과가 포함된 정경계열에 20명, 공대의 건축학부 10명이 조정돼 총 50명의 정원이 재배정된다. 더불어 오는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일부 광역화에 따른 계열별 모집이 실시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입생 모집전형을 문과대와 정경대, 경영대가 인문·사회계열로, 자연대와 공대는 자연계열로 통합해 모집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1캠 5개 단대의 경우 10%의 입학정원인 185명이 감원되었으나 독어독문학과 등 4개학과 통폐함에 따른 50명 증원을 계산해 보면 총 135명의 인원이 감원되는 것이다. 즉 계열별 모집이 시행될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63명, 자연계열은 72명의 입학정원이 감원되는 셈이다.

교원확보율과 전문대학원 설립이 관련되어 있는 법대, 사범대, 약대, 의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대는 오는 2006년부터 10%의 입학정원 감원이 확실시 된다.

이번 입학인원조정은 ▲1, 2캠 유사 중복학과에 대한 증원 억제 ▲학과 정원 최소 단위 유지를 위하여 학과 정원이 30명이 안되는 과의 경우 감원에서 제외 ▲취업률, 입학경쟁율과 같은 사회적 수요 고려 ▲수도권 특성화 사업 선정 조건 준수 ▲단대 최소 규모 유지를 고려해서 이루어졌다.

윤봉한 경영대 학장은 “이번 입학인원조정은 수도권 특성화 사업과 양캠 중복학과와 관련된 어쩔 수 없는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는 이해한다”며 “하지만 앞으로의 구조조정에 있어서는 각 단대의 사회적 수요를 제대로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밖에 공대(학장:김성조)와 문과대(학장:이주행), 정경대(학장:안국신)등은 이번 입학정원 재조정에 대해 구조조정 큰 틀에서는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자연대(학장:최경희)의 경우 이번 대학 특성화 정원 및 인원 재조정과 관련해 ‘자연과학 분야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중대신문 11면에 게재된 성명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2캠의 경우 3개 단대에서 양캠 중복학과 통합에 따라 총 210명이 감원된다. 또한, 수도권 특성화 사업의 이행요건으로 100명의 입학정원이 축소, 나머지 110명은 예술대, 체육대, 산업대, 국악대로 재배정 될 것이다.

김영탁 기획조정실장(공대 기계공학부 교수)은 “수도권 특성화 사업과 구조조정은 중앙대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인만큼 이번 정원 감축의 의도를 학내 구성원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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