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정책에 대한 대응과 학문 발전 분야의 변화의 필요성에 따라 중앙대에서 추진해 온 구조조정 1단계 결과가 지난 3일 발표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구조조정 결과를 살펴보면 크게 ▲2캠에 위치해 있는 사회대 행정학과와 건설대 건축학부를 1캠 정경대 행정학과와 공대 건축학부로 통합 ▲2캠 외대 독어학과와 불어학과는 입학정원의 40%, 즉 현재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해서 각각 20명의 입학정원 감축 ▲2캠 산업경영대학원과 창업대학원을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이라는 하나의 특수대학원으로 통합 ▲건설대학원 주간학과 중 일부를 야간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정원 일부 감축 등과 같다.

통합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있었던 외대 독어학과와 불어학과는 일단 정원 조정으로 방향이 전환되었으며, 줄어든 독어학과와 불어학과의 입학정원은 외대 자체 내외 타 학과로 재배치 될 예정이나 두 학과의 1캠으로의 통합은 계속 추진 중에 있다고 알려졌다. 행정학과와 건축학부가 통합됨으로써 2006학년도 입학정원은 110명 감축되고, 건설대학원인 실내건축학과와 환경공학과가 야간으로 전환되면서 10명 내외의 인원이 조정된다.

한편 중앙대에서는 1캠의 경우 연구중심대학 체제로의 중장기적 전환, 2캠은 연구 및 특성화 캠퍼스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여 구조개혁 방향을 설정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큰 틀 아래 구조조정은 앞으로 남은 2,3단계까지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며 2단계는 내부적 정원조정, 3단계는 단대 명칭 변경을 포함한 모집단위 광역화 및 학과 소속 재배치 등의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정원 조정 및 유사중복학과 통합에 있어서는 ▲입학생 지원 감소 분야 학과를 우선 대상 ▲양캠 모든 학과의 고통 분담 균등 ▲단대 명칭 변경 및 학과 소속 재배치 등을 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범훈 총장(국악대 창작음악학과 교수)은 “8월에 있을 전체교수회의에서 토의 안건으로 제의하여 구성원들 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며 “유사학과 통합은 계속 추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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