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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서울대신문] 지난달 30일(수) 서울대 중앙 도서관 제1열람실에서 자연대 김 모씨가 정숙을 요구한 공대 김 모씨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신고를 접수한 관악산 지구대의 한상경 경사는 “사건 발생 시각은 오후 6시 경으로 피해자 김씨는 주먹으로 대여섯대를 맞아 오른쪽 눈 주위가 붓고 넘어지면서 손등에 상처가 났으며 멱살이 잡혀 20만원 상당의 18K 금목걸이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와 일행으로 보이는 여자 2명이 도서관에서 소란스럽게 잡담을 나누자 김씨가 정숙을 요구했고, 이에 가해자가 김씨에게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 “어디서 눈을 부라리느냐”는 등의 폭언을 퍼부으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 사람들이 가해자를 저지해 폭행은 일단락됐으나, 가해자는 도서관 밖으로 끌려나간 후 한동안 계속 난동을 피웠으며 피해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현재 가해자는 폭력행위및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김씨는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스누라이프 등의 학내 인터넷 게시판은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채워졌으며 가해자와 함께 있던 여학생의 신상정보까지 공개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학생과는 “총장의 재량에 따라 단과대나 본부에서 징계 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터넷 게시판에 가해자의 정보가 떠도는 것에 대해 인권과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성규 기자 sg12@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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