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성사된 학생총회 직후, 양캠 총학생회가 전달한 요구안에 대해 대학본부측이 지난달 28일 공식적인 답변을 함으로써 향후 등록금 협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2캠 총학생회측은 지난달 31일 열렸던 2차 학생총회 이후 법정부담 전입금 40여억원 법인 부담과 적립금 인출로 등록금 인상률을 낮출 것, 10대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계획에 대한 답변을 할 것을 추가로 대학본부측에 요구했다.

양캠 총학생회측은 오늘(4일) 있을 등록금소위원회(위원장:김영탁 기획조정실장)에서 대학본부의 답변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에는 1캠 총학생회가 전달한 총 80여건에 해당하는 각 단대 단위요구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하는 연석회의도 열려 등록금 협상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연석회의는 1캠 총학생회의 요청으로 마련되었으며 김대식 1캠 부총장을 비롯하여 김영탁 기획조정실장, 각 단대 회장들과 학·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업권 확보와 학생 자치 공간 보장, 기자재 지원 등 각 단위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현안들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회의 결과, 환경 개선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한 조율이 이루어졌다.

1차 학생총회에서 전달된 양캠 요구안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등록금과 재단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어 있다. 1캠은 등록금 동결을 의결했고, 2캠은 등록금 책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2캠 총학생회의 10대 요구안 가운데 교육시설 부문에서 ▲생활대 실습동 증축 ▲사회대 부속건물 신축 ▲영신기념관 개보수 ▲예술대 종합예술관 건립 ▲제2학생회관 신축에 대해 본부측은 다음달 중 확정되는 종합시설계획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요구들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종합시설계획은 전체 토지이용방안, 단대별 소요 공간 파악, 총학생회 의견수렴, 재학생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립된다.

또한, 교육 및 환경개선 요구 부문에서 산업대 계열제와 사회대 공공정책학부 학부제를 폐지해 달라는 요구에 본부측은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내 환경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할 사안이라며, 올해 중 대학구조조정방안을 실천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단대·학과의 정원과 운영체계를 검토하여 합리적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개별난방 조속한 해결 ▲음대 진입로 도로확장 및 생활대 옆 뒷길 포장 ▲전산 기자재 교체 및 개선 요구에 대해서 2캠 총학생회측은 단대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은 최우선 과제로 조치하겠다는 본부의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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