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2캠 대운동장에서 열린 2차 학생총회가 정족수 918명을 훨씬 넘어선 1551명의 참가로 1차 학생총회에 이어 성사되었다.   

 이날 학생총회에는 사회대(회장:이주호, 상경학부 3)를 제외한 8개 단대와 동아리연합회(회장:장은진, 생활대 식품영양학과 4), 무일푼 실천단 등이 참가하였다.

총학생회(회장:김진만. 산업대 산업경제학과 4)에서는 ▲재단 3대 의혹 규명, 자산 내역 완전 공개를 위한 교육부 감사 요청 ▲재단 전입금 확충, 적립금(발전기금)추가 인출로 등록금 인하 등의 안건에 대해 찬반 토론을 진행하였다. 

 교육부 감사와 관련된 첫 번째 안건에 대해 이재각 예술대 회장(사진학과 3)은 “100% 등록금에 의존해 학교 운영을 하고 있는 중앙대의 경우 교육부 감사를 통해 재단의 비리 의혹을 파헤쳐야 한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병문 의류학과 학생회장( ) “교육부 감사가 이루어질 경우 학교의 위상이 떨어지고 국고 지원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교육부 감사처럼 극단적 방법이 아닌 더 나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하였다. 

발전기금 추가 인출로 인한 등록금 인하와 관련한 두 번째 안건의 관한 찬반토론에서 조성민 체육대 회장(사회체육학부 4)는 “등록금이 비쌀 수 있지만 그만큼 학교에 부족한 것을 요구하면 된다”며 “여러분이 혜택을 받고 중앙대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조연숙씨(생활대 주거학과 4)는 “입학하고 지금까지 등록금이 60만원 정도 인상되었는데 변한 것이 없다”며 “사립대는 마땅히 재단의 투자를 받고 운영되어야 한다”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찬반 토론 후 두가지 안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었으며 개표는 지난 1일에 이루어졌다. 투표 결과 첫 번째 안건의 경우 총 1563명의 투표자 중 찬성 702표, 반대 758표, 무효 25표, 오차 89표로 집계되어 교육부 감사는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두 번째 안건은 총 1574명의 투표자 중 찬성 874표, 반대 604표, 무효 13표, 오차 82표로 집계되었으며 총학생회측에서는 이에 대해 투쟁을 추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후 투쟁 방향에 관해서도 ▲대학본부의 답변이 나올 때 까지 총장실과 이사장실을 점거 ▲4월 6일 대학본부와의 공청회 ▲4월 6일까지 대학본부의 답변 기다림 등의 세 가지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총 1077명 중 598명이 첫 번째 안건에 찬성해 바로 본관을 점거하고 총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진만 총학생회장은 김준교 2캠 학생지원처장에게 새로운 단위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오는 6일까지 본관 점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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