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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서울대신문]지난 24일(목)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대의원 86명 중 45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전학대회에서는 약 9시간에 걸쳐 ▲비상학생총회(비상총회) 결의 ▲48대 총학생회 총 노선 ▲집행국 계획 인준 ▲2005년 1학기 예산안 인준 ▲자치언론기금 사용내역 보고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교육투쟁 관련 비상총회를 앞두고 등록금 인상분 반환, 상대평가제 폐지 등 교육투쟁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육투쟁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으나, 교육투쟁의 내용과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법대 학생회장 권보원씨(02), 사회대 학생회장 나세웅씨(02) 등이 “비상총회를 통해 3월 교육투쟁을 적극적으로 실현하자”고 주장한 반면, 자연대 학생회장 엄권식씨(02), 공대 학생회장 이슬기씨(02) 등은 “교육투쟁을 추진하기 전에 학생들 요구를 수렴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해 이견을 보였다.               

총 노선은 ▲3월 교육투쟁 진행 ▲과반학생회-단대학생회-총학생회로 이어지는 총학생회 운동의 부활 ▲여성주의적 학생사회 건설 ▲비정규직 철폐 ▲학내 장애인교육권 쟁취 ▲반전 평화 ▲대학사회 학술ㆍ문화운동의 부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의결정족수 45명 중 찬성 33명, 반대 7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총 노선에 대해 수의예과 학생회장 김우석씨(수의예과ㆍ04)는 “총 노선 대부분이 운동권 성향”이라며 “비운동권 학생들이 소외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학과/일치단결반 학생회장 장윤정씨(경제학부ㆍ03)는 “총 노선에 도서관 문제에 대한 언급이 빠져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지관악」 편집기조 및 예ㆍ결산안, 집행국 계획, 총학생회 예ㆍ결산안 등이 차례로 인준됐으며, 특별안건으로 상정된 비상총회 결의 발언이 진행됐다.

한편 비상총회는 31일(목) 4시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학은 비상총회에서 ▲등록금 인상분 반환 ▲학부대학-전문대학원 전면 재논의 ▲상대평가제 폐지 ▲실질적 의결기구인 대학운영위원회 건설 ▲학점취소제 쟁취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총장과의 대화’에서 비상총회를 통해 의결된 사안을 본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은경 기자 nekblue7@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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