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교협 평가결과 ⓒ 중대신문 인터넷뉴스팀
지난달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발표한 학문분야평가에서 중앙대가 저조한 성적을 드러내 학내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기계공학, 생물·생명공학(1캠 생명과학과, 2캠 생명공학과), 신문방송·광고홍보 등 3개 분야, 4개 학과의 학부 및 대학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올해 평가에서 중앙대는 3개 분야 평가대상 모두 당초 기대했던 ‘최우수’ 판정을 받지 못했으며 1캠 기계공학과와 생명과학과만이 ‘우수’ 판정을, 1캠 신문방송·광고홍보학과와 2캠 생명공학과는 ‘인정’ 판정을 받았다.

또한 중앙대는 대교협이 올해 처음 공개한 대학별 순위에서도 생물·생명공학 분야 학부만이 10위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분야에서는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밖으로 밀리는 등 대교협 학문분야평가결과를 놓고 향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평가결과는 100점 만점 중 95점 이상인 ‘최우수’, 85점 이상, 95점 미만인 ‘우수’, 70점 이상, 80점 미만인 ‘인정’, 70점 미만인 ‘개선요망’의 4단계로 구분된다.

평가는 각 학문별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강의·교수·학생 교육여건과 지원체제, 교육성과 등 6개 분야별로 평가기준을 마련해 현장조사와 서류검토를 거쳐 이루어졌다.

평가를 분석해 본 결과 1캠 생명과학과는 학부·대학원 모두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최선을 다한 결과를 얻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기계공학부는 교육과정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2캠 생명공학과 역시 교수영역에서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많은 기대를 모았던 신문방송·광고홍보학과의 경우, 신방과가 선도특성화 사업 명목으로 2억원 가량의 본부측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세 분야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문방송·광고홍보학과는 교수확보와 구성, 연구부문에서 취약함을 드러냈다.

대학본부측은 평가결과를 학과 구성원 전원이 공유함과 동시에 대책수립을 의무화 하겠다는 입장이며, 우수 판정분야는 향후에 최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저조분야 중 자체개선이 가능한 분야는 학사개혁에 최우선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영남 기획조정실 평가담당역은 “오는 10월 대학종합평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개선 가능한 분야에 있어서는 시급히 대책을 수립하여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할 것”이라 전했다.

2005년 평가대상 학문분야는 국문학·동양문학·심리학·사회학·약학 등이며 중앙대는 이와 관련된 13개 학과가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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