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훈 총장 취임식 모습 ⓒ 중대신문 정세관
선임 당일부터 문화예술인 종합대학 총장으로 사회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12대 박범훈 총장이 지난 3일, 4년간의 임기로 본격적인 총장 임기을 시작했다. 재단문제, 각종 외부평가, 병원경영 뿐만 아니라, 등록금 책정과 협상, 종합시설계획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이 시점에서 중앙대의 새 ‘지휘자’에게 거는 기대가 자뭇 크다고 할 수 있다.

‘제12대 박범훈 총장 취임식’이 지난 3일 중앙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식사, 취임사, 축사, 교기이양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 박범훈 총장 취임식 모습6 ⓒ 중대신문 정세관
이날 박범훈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치열한 무한 경쟁이 세계적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학 구조조정과 특성화방안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대학경쟁력 강화 방침으로 인해 대학이 기존에 시행하던 정책과 제도는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90년에 달하는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동문, 교수, 교직원, 학생이 있어 희망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4년간 대학경영비전을 설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중앙대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총장이 될 것을 약속하며 창조적 혁신과 공동체 의식으로 무장하여 선진대학으로 진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 박범훈 총장 취임식 모습1 ⓒ 중대신문 정세관
취임식 자리에서 박범훈 제12대 총장은 수도권 특성화 사업·연구중심대학 선정, 대학종합평가 최우수평가,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법학전문대학원과 관련하여 박범훈 신임 총장은 “유용태 전 동창회장을 필두로 수많은 법대 동문들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외국학생유치에도 최선을 다해 국제화 학당 건립과 외국인 기숙사 신축 등 기반조성에 힘쓰고, 현장중심경영으로 실용주의적 리더쉽을 발휘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범훈 신임 총장은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중앙의 미래 역시 작곡·지휘하여 중앙오케스트라에서 웅장한 하모니를 내겠다”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김희수 이사장은 식사에서 윤리와 도덕성을 존중하여 학교행정을 처리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성대석 동창회 상임부이사는 “재단과 학교, 교수와 직원, 재학생과 동문은 결코 따로 일 수 없다”며 모든 중앙가족의 화합을 당부했고, “중앙대가 3대 사학의 영광을 되찾는 길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도 참석, 축사를 통해 “이제는 창조의 원리가 21세기에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종합대학에 문화예술인 총장이 탄생한 것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고 이 창조의 시대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단 투자 활성화, 소프트웨어적 환경 정비, 구성원들의 화합 도출 등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제12대 박범훈 총장 체제는 그 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신임 총장은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여 학내 구성원에게 신뢰감을 심어줌은 물론, 합리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으로 학교 발전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새 총장의 주요 공약으로는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 ▲계열별 균형발전 ▲드래곤 2018 사업 마무리 위한 재원확충에 전력 ▲병원의 성공적 운영 ▲바람직한 법인 운영 등이 있다.

▲ 박범훈 총장 취임식 모습5 ⓒ 중대신문 정세관

▲ 박범훈 총장 취임식 모습2 ⓒ 중대신문 정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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