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씨 사망과 관련해서 일차적으로 한총련 중앙상임위와 중앙집행부의 사퇴
를 요구했던 총학생회가 1캠퍼스 이지웅 총학생회장(공대 건축공학과.4)에
이어 2캠퍼스 최일형 총학생회장(사회대 회계학과.4)의 연행까지 정권의 학
생운동 탄압이 계속적으로 이루어 지자 지난 8.15 통일대축전을 앞두고 `한
총련 탈퇴'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미 지난 7월 23일 제2캠퍼스 총학생회측은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한총련
탈퇴를 결정하였다.현재 전국 2백6개 대학의 총학생회 가운데 71.8%인
1백48개 대학이 전체 중앙조직원 1천5백68명중 1천2백29명이 탈퇴했고 나머지
상당수 대학 학생회도 오늘 개학과 함께 탈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캠퍼스 총학생회도 오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탈퇴에 대한 안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총련 출범식때 양캠 총학생회는 1캠퍼스 루이스홀에서 극소수 한총련
지도부의 오도된 노선, 폭력시위 등이 학생운동의 본뜻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하면서 한총련 주요간부 해체요구안을 제시하며 전국학생대표자연석회의를 구성,
경북대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러던 와중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한총련이 3일간 개최키로 했던 제7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가 경찰의 원천봉쇄와 학생들의 외면으로 사실상 무산
되었고 중앙대를 비롯한 서울대, 이화여대 등 한총련 개혁을 요구하는 17개
대학들이 한총련 주최 통일대축전 행사에 불참했다.한편 양캠 총학생회측은
흑석동 일대를 포함한 중앙대학교 교문검색으로 학내에서 갖기로 한 통일 관련
행사장을 확보하지 못하자 지난 15일 서울 용산공원에서 개최한 `97평화통일
민족대회'행사에 참가했다.

<권경희 기자><정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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