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를 시작으로 중앙문화예술관을 비롯한 전산센터, 각 단대 등에 분산되어 있었던 교수연구실이 교수연구동 및 체육관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지난 5일 제1캠퍼스 부총장실에서 개최된 제1차 공간배정 심의위원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경무 제1캠퍼스 부총장, 윤종신 제1캠퍼스 시설관리과장 등 공간배정 심의위원 9명 중 7명이 참석해 교수연구동 및 체육관 신축공사 완공에 따른 연구실 배정과 중앙문화예술관 등의 교수실 이전에 따른 공간재배정 등을 논의하였다.

일단 78개 교수연구실 이전

공간배정 결정안에 따르면 교수연구동 및 체육관 지하 1층은 주차장 및 체육교육과 실습실로, 지상 1층은 학군단 및 체육교육과 교육장으로, 지하 2층은 학군단 공간 및 대체육관,  체육교육과 교수연구실로 사용된다.

또한 지상 3층부터 7층까지 있는 86개 연구실은 중앙문화예술관에서 사용 중이던 교수 35명, 전산센터에서 사용 중이던 교수 16명 등 78개가 교수연구실로 배정된다. 이밖에 나머지 8개 연구실은 앞으로 있을 신임교원 채용과 관련해 신임교수 연구실로 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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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화예술관 및 전산센터 등에 위치하던 다수의 교수연구실이 교수연구동 및 체육관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의 공간도 재배정된다. 중앙문화예술관의 경우 지하 1층 168평의 공간이 대학원 각 주체들의 요청에 따라 일반대학원 38평, DCRC 게임전문인력양성사업 24평, 국제대학원 및 예술대학원 각각 12평 등으로 나뉘어 이용된다.

그리고 전산센터의 경우에는 문과대 교수연구실로 사용되던 지상 5층이 교양교수통합연구실, 외국인학생 전용강의실, 컴퓨터 실습실 등으로 배치된다.

이밖에 기타 건물 공간배정을 살펴보면 교양학부 통합교수실로 사용되던 문과대 8층의 공간이 세미나강의실로, 대학원 8301 체육교육과 전용강의실은 대학원 강의실로 변경된다. 시설관리과측은 공간이 재배치되면서 공사가 필요한 곳은 각 주체들과 합의한 후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다음 학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공간도 연쇄 재조정

이번 심의위원회의 공간배정 결과는 내일(9일)있을 행정협의회 때 보고한 뒤 각 단대로 통보될 예정이며 실별 공간은 해당대학에서 협의하여 결정하게 된다.

공간배정 결과에 대해 윤종신 제1캠퍼스 시설관리과장은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학내주체들의 모든 요청을 충족시키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공간의 필요성을 검토해 조금씩 분배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하 1층, 2인 1실, 강의실 개조 등 열악했던 교수연구실 환경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간배정 심의위원회가 있던 지난 5일 대학원 총학생회(회장:장용운, 신문방송학 석사 3차)는 지난 8월부터 준비한 대학원 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자료가 하나도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항의 입장을 표명했다.

2004년 대학원 등록금 합의문에 명시된 ‘대학원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수연구동 및 체육관 완공 후 중앙문화예술관 이전 공간에 대학원 수업 및 연구공간을 확보 한다’는 내용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학원 총학생회측의 주장이다. 또한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겠다고 공표한 상태에서 열악한 연구 환경은 변하지 않았다’며 평가를 위한 평가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총, 심의과정에 항의

장용운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심의위원회가 열리는지도 몰랐고 심지어 대학원 원장을 제외한 행정실의 다른 직원들도 아무도 몰랐다”며 “공간배정이 신중하게 검토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비상대책위 구성을 통해 대학원 총학생회의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본관점거도 불사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대식 대학원 원장은 “회의에 참석은 안했지만 부총장에게 권한을 위임했고 대학원 공간배정에 대한 사항은 사전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원 총학생회를 100%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배려한 것”이라며 “사회과학관(가칭)이 지어지면 대학원 공간문제는 해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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