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후보자 선거를 앞두고 교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애자, 의대 의학부 임상 교수, 이하 교협 선관위)와 직원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김진수, 이하 노조 선관위)의 선거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었던 사안들에 대해 법인 측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법인은 ‘12대 총장후보자 선출관련 학교법인의 입장’을 통해 (법인 성명서 참조) 먼저 3배수 추천에 따른 공문발송에 관한 문제제기에 대하여 해명했다.

법인은 양 측 모두에게 3배수 추천을 공식적으로는 요청한 바가 없으며, 노조에서 보내온 질의서의 답변에서 ‘기존 관례에 따라 3배수 후보자를 법인에 추천하여 주시면 이를 이사회에 부의하겠다’는 내용이 노조공문에 실릴 때 ‘기존 관례에 따라’라는 부분이 삭제되어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교협 선관위와 법인 사이에서 공문을 주고받지 않은 것은 그간 양측에서 총장후보자 선거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이미 법인이사회의 승인을 받았고 그 내용에 3배수 추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부인사 총장후보 초빙광고의 일간지 게재 건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외부인사를 초빙하는 경우 총장추대위원회나 법인에 직접 등록하는 경우가 주를 이루며, 현재 중앙대의 총장후보자 선거 방침 상 외부인사는 ‘총장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의 후보자’로 등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효성 여부와 중앙대의 위상차원에서 재고하였다고 전했다.

이상윤 법인 사무처장(사회대 행정학과 교수)는 “결과적으로 이번 12대 총장후보자 선거는 관례와 같이 교협 선관위와 노조 선관위에서 추천한 3배수 결과를 재단 이사회가 참고하여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 측 선거결과의 반영비율 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재단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는 기존과 같이 치루 되 향후 총장후보자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교협의 교칙기구화나 총장추대위원회의 구성 등 선출방식의 보완에 대해서는 차후 적절한 회의를 통해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형서 노조 선관위 간사는 “일단 노조 선관위의 선거를 재단 이사회에서 참고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시킬 예정이며, 노조는 학내 구성원간의 갈등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총장후보자 선거가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애자 교협 선관위원장은 “직원들의 3배수 추천을 참고만 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명확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윤 법인사무처장은 전화통화를 통해 “선거반영에 관해서는 법인 사무처장의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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