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아침에 배부에 참가하게 되었다.

7시 반까지 모이기로 하였고, 나는 장소를 잘못알아서 신문사에서 혼자서 한참을 기다렸다.곧 뭔가 이상한걸 깨닫고, 정문에서 하고 있는 다른 기자들에게로 갔다.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었고, 내가 수습기자가 되기 전까지는 무심코 지나갔던 그 일을 했다. 가판대에 차곡차곡 신문을 놓았다.

등교하는 학생들, 교수님들, 경비아저씨들이 신문을 한부씩 가지고 갈때 마다 뿌듯한마음이 들었다. 참 아이러니 한게 나는 이번 신문 만드는 것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뭐랄까? 소속감이 생겼다 말하면 적당할까?

2주후에 다시 신문이 나오는데 그때는 지금의 마음의 2배는 될꺼 같다. 정말 후회없는 선택을 한 것 같고, 많은걸 배우고 여러 선배님들과 많이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 6시 평가회의가 있는 날이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토론하고, 서로 의견을 존중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는 여태까지 토론을 할 기회가 있었어도 별 관심 없으면 참가하지 않는편이었다.

하지만 오늘 평가회의때는 볼펜으로 하나하나 줄을 그어가며, 열심히 했다. 평가회의 가기전에 나름대로 신문을 읽었었는데, 나는 다 잘만들어진것 같다고 생각했었었는데 선배기자분들은 예리한 시각으로 오타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셨다.

나도 몇마디 하긴 했는데 맞는말을 한건지 쑥스럽다. 오늘하루 너무 보람찬 하루 였고, 앞으로 신문사 생활 하면서 힘든일도 많겠지만 오늘 느꼈던 느낌 가슴속 깊이 간직해 두고 힘들때마다 오늘을 떠올릴 것이다. 내가 원하던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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