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할 당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지도 않았고 그럴 능력도 없었다는 내용의 ‘듀얼퍼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이에 따라 이라크전에 대한 정당성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국제공동반전행동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반전 행사가 열린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워싱턴에서 ‘백만 노동자 행진’이, 영국 런던에서는 이라크 점령군에 동조하고 있는 블레어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공동반전행동은 미국의 대선 2주전에 열리는 행사로 더욱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라크 점령 중단 촉구 더불어 파병 한국군의 철수를 촉구한다. 지난 8일 노무현 정부의 한국군 추가 파병에 따라 반전시위자들의 파병철회운동도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김선일씨의 죽음을 들어 이라크로의 파병은 무고한 한국인의 피해를 낳는 일이 될 것이라 전망, 파병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대학로에서 반전평화공동행동 주최로 진행된다.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에 참여하고 싶은 자는 반전평화공동행동(02-2277-3722)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stopwar.or.kr)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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