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와 단위 학생회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학생운동에 대한 시각을 묻는 질문에서 긍정적이라고 답한 학생은 00년도 32.1%, 02년도 30.1%, 올해 26.4%로 학생회의 위상이 학생들로부터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는 대학문화의 선도주체가 변화하는 것으로도 나타나는데 동아리와 소모임이 대학문화 형성의 주도세력이라는 응답이 98년도 43.3%, 02년도 49.6%, 올해에는 47.8%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회가 거대 담론을 내세우며 활동하기보다는 학생들과 밀접한 복지 향상(59.1%)과 학풍조성(12.8%)에 더 많은 활동을 바라는 것으로 학생회 활동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준다.

대학문화의 변화를 외면해온 학생회가 주최한 문화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 여부에서는 ‘참여한다’는 답변이 02년 62%에서 올해 56.9%로 감소한다. 참여저하의 이유에 대해선 02년에는 행사자체가 없거나(27.7%), 재미가 없어서(33.8%) 등의 이유로, 올해에는 관심이 없어서(53.3%), 부실한 내용(15.5%)과 홍보부족(14.4%) 등의 이유로 나타났다. 학생운동에서 학생회의 전환과 개혁이 시급한 과제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언론관에 대한 의식의 변화도 크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98년 신문구독률이 60.4%까지였던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경우 02년도에 45.4%, 올해에는 33.8%로 나타나 보수언론에 대한 대학생들의 외면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사회발전 저해요소에서 보수언론이라고 답한 학생이 7.5%임을 감안하면 결코 언론의 개혁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중앙인 의식조사 특별취재팀>
조사정리 책임:임민혁, 오승환, 고현철, 안기옥 기획위원
도표책임:임효진 만평 담당기자
통계분석 책임:오승환 전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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