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에 관한 만족도는 최근 들어 향상되고 있다. 다만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에 한해 전공 불만족의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교과과정이 기대 이하이거나 교수진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답변이 늘었다.(15.6%→37.8%)

이는 지난 학기 일어난 아복과 사태와 신방과 김왕석 교수 논란에서 보듯이, 학생들의 수업권에 대한 의식 향상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도서관 이용의 목적도 개인공부 때문이라는 답변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도 주의해볼 부분이다. 98년 15.7%, 99년 26.2%, 02년 36.8%에 이어 올해는 38.4%가 개인 공부 때문이라고 답했다.

도서관에 대한 요구사항 부문에서 열람실의 확장이라는 답변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즉, 취업하기 어려울수록 학생들은 기업체에서 권장하고 있는 ‘다양한 대외활동과 경험’과 달리 열람실로 더 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학교발전에 대한 요구는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학생복지 및 시설에 관한 요구는 최근 들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02년도와 비교하여 학생회의 역점사업을 학생복지에 두어야 한다는 답변은 학교발전 분야에서 가장 급속히 증가한 항목이다.(36.4%→59.1%)

그리고 예년에 비해 학교의 위상이 낮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소폭 감소했다.(69.1%→66.4%) 02년에 현 박명수 총장이 ‘드래곤2018계획’을 막 제안한 시점이라고 감안한다면 지금은 학교발전에 대한 중앙인들의 의식 공유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본부의 강력한 지도력에 대한 주문도 02년 15.2%에서 올해에는 23.0%를 차지해 ‘지도력’이 본부의 학교발전의 필요조건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대신문의 모든 기사 및 이미지, 동영상 등은 본사와의 계약없이 전문 또는 일부의 전재를 금합니다.  중대신문 정보의 복사 인쇄는 개인적인 참고나 교육 목적 등 비영리적 목적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되며 개인적, 비영리적 목적의 이용에도 결과물에 반드시 'ⓒ 중대신문'라는 출처를 명시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