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총집결 한다!

평택에 분포에 있는 현재의 K6, K55 기지를 중심으로 한 457만 8천평에 달하는 미군기지에 더해 용산미군기지와 미2사단까지 평택으로 이전해서 무려 800만여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기지를 확장시키겠다는 것이 한미양국의 계획이다.

우리는 안성교정 옆 평택을 미군기지로 뒤덮으려는 이러한 아찔한 계획을 반대한다.

지금 추진되는 기지 이전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정하여 북한의 야포 사정거리가 닿지 않는 한강 이남으로 기지들을 재배치하려는 한반도의 참화를 예정하는 이전이며 급성장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동북아 미군의 중심축으로 삼으려는 패권주의 이전이다.

이렇듯 철저히 미국의 세계전략에 따른 이전임에도 천문학적 액수의 기지 이전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서는 정부의 모습에 실소를 금할수 없다.

현재 기지 이전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은 점점 격화되고 있으며 땅만 보며 살아가던 70~80대 노인분들이 머리띠를 싸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현 기지 주변 주민들은 기지에서의 오폐수 방류와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청력이 상실될 정도의 비행기 소음피해, 그리고 각종 미군범죄들을 50여년간 당해 왔다.

이전 예정지 대추리 주민들의 경우, 50여년전 현 K6부지에 거주하다 미군기지가 들어오면서 강제로 쫓겨나면서도 그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던 상처가 있다. 그래서 이제는 억만금을 준다해도 삶터를 떠나지 않겠단다.

아름다운 우리 강토는 미국의 전쟁놀음터가 아니다. 효순이·미선이를 죽인, 반세기 동안 이 땅에 수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던 미군 없이도 우리 민족끼리 잘 살 수 있다. 미국은 미군기지를 평택이 아닌 미국으로 이전하라.

이 글을 쓴 송상훈씨는 제2캠퍼스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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