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주차장

모두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때,
홀로 외대앞 입구에 떡하니 주차하는 당신.
당신의 짧은 생각이 학우들의 통행을 가로막습니다.  <나래>

○…방향제 세 마리 어느 집에(?)

방향~제가 원형관 화장실에 있었네.
장미향은 자취방에,
레몬향은 기숙사에,
아로마향은 차안으로.
으쓱으쓱(?) 잘하는 일입니까!
그대가 가져간 방향제에서도 양심의 향기가 나길. <연주>

○…교수는 대출 중

경영대 어느 수업 시간.
바쁜 교수 대신 다른 사람이 수업하고 있구려.
이걸 보는 학생들 공부할 맘 사라져만 가더라.
교수는 바쁘면 대출도 할 수 있나 보구나. <아름>

○…양심을 두고 간 '귀가'

나 두고가리라.
손 와 닿으면 부스러지는 과자가 든 봉지.
구석진 서가, 책 사이에 끼워놓은 음료수캔.
양심과 함께 남겨두고 도서관에서 나오는 시간.
가서, 뿌듯한(?) 하루였다고 말하리라. <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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