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공연구 과정에 대한 실효성 여부가 문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원 총학생회(회장:장용운, 신문방송학 석사 3차, 이하 원총)에서 이 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열린 교육환경개선소위원회(위원장:김창수 기획조정실장, 사회대 상경학부 교수, 이하 교연개위)에서는 대학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현재 대학원에서는 3차 학기 이상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전공연구 2학점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논문을 쓰기 전 담당교수의 충분한 지도를 받기 위해 마련한 이 제도가 형식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장용운 원총학생회장은 “매주 2시간씩 교수와 만나 논문지도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80~90%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필요성은 있는 제도이나 현재 학업적 성과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보완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공연구 신청기간에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부득이 신청 시기를 놓친 학생도 전공연구 미 신청에 따른 75만원 상당의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교수연구동 및 체육관 완공과 관련한 대학원 공간부족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대학원 공간부족 문제는 매년 고질적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대학원 총학생회측에서는 대학원 숙원사업인 공간조정 문제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본부측은 “공간조정을 아직 못한 상태”라며 대답을 추후로 미뤘다.

이와 더불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박사 후 과정이나 신진우수연구자 제도가 박사과정을 졸업한 사람들로 한정되어 있어 재학생을 위주로 연구성과를 지원하는 제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희수 기획조정부실장은 “대학원 발전은 중앙대 발전계획 중 하나”라며 “앞으로 대학평가에서 이 부분이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대학원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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