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를 맞는 ‘반영 영화제’가 총 12편의 상영작으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학생회관 3층 루이스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들은 주변에서 구하기 힘들고, 예술성이 높은 작품
들로 엄선되어 영화의 묘미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꾼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첫 상영작은 영화탄생 1백주년을 맞아 세기의 감독 40인이 모여만든 ‘뤼미에르
와 친구들’. 이 영화는 ‘3컷을 넘어가면 안된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사용한 카메라로 찍는다’ 등의 규칙아래 만들어져 카메라의 특수기법을 살펴
볼 수 있다.

제목에서부터 주목을 끄는 ‘모두 다 하였습니까?’는 97년 7번째 장편 영화
‘하나비’로 베를린에서 그랑프리를 거뭐짐으로써 명실히 90년대 일본 영화
돌풍의 기수로 자리잡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기존의 스타일과는 다른 코메디물로써 코메디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는 감독의 야심이 담겨있다. 과연 ‘얼마나 웃길까?’라는 호기심이 발동
하는 작품이다.

‘북경 잡종’은 우울하지만 희망섞인 베이징 젊은이들의 노래로 불굴의 록 정
신을 나타낸 영화이다. 음악으로 사기충전한 젊은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
이다.

반영 영화제 기회위원장인 류주희양(사범대 영어교육학과·2)은 “5월 정기 영
화제인 ㅂ영 영화제를 통해 평소 일반 사람들이 구하기 어려운 영화를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이번 행사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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