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중앙대학교 농구단 후원회발기대회에서 모은 후원금 9천여만원이 2년이 지나도록 본래의 취지대로 사용되지 않고 개인 명의의 통장에 예치되어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96년 2월 2일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농구부 후원회 발기식은 총동창회 및 김민하 전총장이 참석했으며, 서청원 한나라당 의원이 농구부 후원회 2기 신임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농구단 후원금을 동창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하였다.

당일 모은 후원금 총금액은 약 9천여만원으로 약정금액이 6천-7천여만원, 현금 1천5백만원-2천여만원을 각각 모금하였다. 모금한 후원금은 당시 신임회장인 서청원의원 책임하에 전동창회수석부회장 이춘근씨가 관리하였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농구단 후원회는 이름만 있을 뿐 활동은 전무한 상태이다. 이에대해 이춘근 전수석부회당은 "서의원이 개인적으로 정무가 많아 농구부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되지 않았지만 4월안으로 조속한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농구부지원에 대해 체육부 구본행 계장은 "후원금에 대한 귄리를 행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어서 다만 기다릴 뿐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농구부 후원회(회장:지준호, 예술대 한국화학과·4)는 "지금까지 모인 현금후원금과 당시 구두로 현금 후원을 약속한 동창회원들의 명단이라도 입수해 해결하겠다"라고 후원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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