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학부제 전면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대학당국의 입장에 대해 제1캠퍼스 학생회측에서는 민주적논의가 없는 학부제 시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학부제 전면유보'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31일 공대 A·V룸에서 열린 '98학년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제민준, 법대 법학과·4 이하 전학대회)에서 학생들은 학교당국이 오는 7일까지 교육부에 입학단위조정안을 제출하는 것에대해 학교, 교수, 학생들의 민주적 논의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며 전면유보를 주장했다. 제민준 총학생회장은 "학부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졸속으로 시행해서는 안된다"라며 계속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당국에 관철시킬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전학대회에서 제1캠퍼스 총학생회에서는 △건학 80주년 기념 사업 △대학교육개혁운동 △생활혁신 운동 등의 사업으로 올 한해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건학 80주년 기념사업으로, '사랑의 트라이앵글 운동'. '상도역명 중앙대 어귀역으로 변경', '80주년 연속특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교육개혁운동으로는 '강의평가제 강화'. '교양과목 토론회' 등 학생들 스스로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반 여건을 만들며 생활혁신운동으로, '종이컵 없애기운동', '벼룩시장'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제2캠퍼스 총학생회(회장:김한용, 외대 영어학과·4)에서도 지난 2일 외국어대 2305강의실에서 '제1차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고 학교의 주체인 학생과의 민주적 논의 없는 학교측의 밀실 행정은 전면 중단되어야하며 대안 없는 학부제를 전면 유보할 것을 주장했다.

학부제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이번 중앙운영위원회 논의 결과 기존과 같은 입장으로 계속 현재의 비민주적인 학부제에 물리력 행사 등 강력히 대응 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제2캠퍼스 총학생회는 △건학 80주년 기념사업 △대학교육개혁운동 △사랑의 공동체 운동 등을 중심으로 한해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4월과 5월에는 대학교육개혁운동의 하나로 학원 자주화 투쟁 및 강의 평가제를 실시하는 한편 '새내기 세상바로보기'라는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과 함께 야외 영화제와 중앙대학교 역사 사진전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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