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옥 교수(외대 영어학과)가 하윤이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지제의 연인'이 한달만에 재판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남녀간의 운명적 사랑을 감성적인 필체로 다룬 이번 소설은 김교수의 처녀작으로서 씨네로망이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겸비하고 있다.'지제의 연인'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풍부한 지식과 소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긴박감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한 이승하 교수(예술대 문예창작학과)도 산문집 '그렇게 그들은 만났다'를 펴냈다. 일기장의 어느 한 부분에 써 있음직한 글들로 채워진 이번 산문집에서는 개인의 치부까지도 솔직하게 토로하는 이동문의 담담하면서도 고도로 숙련된 필치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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