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분신…4,5일 사이 두 명 사망

지난달 최대림씨의 분신에 이어 노동자들의 자살이 계속되고 잇다. 지난 4일 창원공단내 화천기계 노동자 오길원씨(45)가 분신한데 이어 5일에는 통일중공업의 오만우씨(40)가 목을 메어 사망했다.

오길원씨는 4일 오후 1시경 회사 소각로 앞에서 신나를 몸에 끼얹고 분신했다. 화천기계 노동조합(위원장: 차주원)은 오씨의 분신직후 '오길원 분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중이며 '진상 조사반'을 꾸려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조측은 "유서가 없어 정확한 사인 규명은 어려우나 주변을 탐문한 결과 고용불안에 대한 극도의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린 나머지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의 근본원인이 회사측에 있는 만큼 사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오만우씨는 지난 5일 새벽 5시경 '하루하루가 이렇게 고통의 나날이니 도저히 감당을 못하겠네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달았다. 오만우씨가 근무하고 있는 통일중공업은 97년 10월 15일부터 물량 감소로 인한 휴업·휴가를 실시해 왔으며 97년 11,12월 분의 상여금과 98년 2월분의 임금 및 상여금 100%등이 체불되어 조합원들은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려왔다.


참여연대주최
세계사회운동 동향 좌담회

오는(9일) 오후 5시, 필리핀 시민·사회운동 동향에 관한 좌담회가 참여연대 주최로 참여연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는 '필리핀 사회운동의 동향','필리핀 대통령 선거관련 운동단체 동향과 진보정당 추진 과정'이란 주제의 발제와 그에 대한 자유토론으로 이뤄진다.


학생운동 대토론회, 오는 11일

학생운동의 위기 극복과 98년 전망모색을 위한 학생운동 대토론회가 오는 11일 서울대학교 대형강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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