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민간 연구단체인 다음문화기획연구회(이사장:이상만)가 개최한 심포지엄 '문화예술기구의 민영화 방안'에서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현정부의 첫 문화정책인 국공립 문화예술기구의 민영화 시행이 유보된 가운데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의경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어령 교수는 '문화 예술기구의 민영화를 거론하면서 재정지원 중단과 상업화가 거론되는 것은 공기업 민영화와의 차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예술기구는 재원 제공자로부터의 독립과 전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국공립 예술기구의 전문화를 위해서는 재산과 전속단체 모두를 특수법인체로 독립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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