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동결과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교과목 통폐합과 절전계획에 의한 건물 조기 폐쇄 문제를 두고 각 단대마다 불만을 토로하는 가운데 예술대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교과목 통폐합은 수강인원이 교양과목의 경우 40명 미만, 전공과목의 경우 15명 미만 일 때 다른 과목으로 통폐합되고 있다. 한편 절약의 일환으로 10시 이후 모든 건물의 출입문을 폐쇄하고 동아리 방의 경우는 허가 이후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에 정원이 적은 일부학과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해 예대의 경우는 서양 화학과와 한국화학과를 비롯한 대부분 전공 실기 과목이 인원을 초과할 시에 원만한 수업이 이루어지기 힘들며, 10시 이전에 건물자체를 폐쇄해 버리면 공모전 및 작품활동을 준비하는 데에 따르는 문제점을 근거로 반발하고 있다.

예술대 학생회장(강곤, 문창과·4)은 "안성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서울에 작업실을 갖고 작업하는 문제가 쉽지 않다. 그런데 단대 자체를 폐쇄하겠다는 것은 예술대 지원 의지 자체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한편 예술대 학생회는 전기 절약을 위해 점등 방식을 교환하고 형광등도 조도는 높고 전기 소모율은 낮은 3파장 형광등으로 바꾸는 안을 모색하는 등 내부적 절약 운동을 계획중이다. 더불어 예산감축에 의한 '교육의 질 저하' 우려를 학교측에 요구해 동문 및 학부모에게 공개하는 등의 외부적 방안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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