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신설야간 학과로 인한 공간문제 및 제반문제가 학교측과 학생회 측의 협상으로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일부 학과의 경우 주먹구구식의 대책마련으로 인해 앞으로 학생 수에 대한 공간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제1캠퍼스는 문과대 민속학과 50명, 사회학과 60명, 법대 법학과 90명, 총 2백 명의 정원이 각각 야간학과로 신설 증원되었다. 문과대(학장: 이명재, 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공간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서라벌 홀에 2개의 야간학과 학생회실과 통합 학과사무실을 마련, 기본 수요 공간을 확보하였다.

교과과정 수립에 대해서는 1학년 학생임을 감안하여 전공기초 2과목, 교양 7과목으로 구성하였다. 그밖에 시설문제와 학내편의시설의 운영시간 조정요구를 수렴하여 문과대내 조명시설과 정수기를 설치하고 학생식당도 저녁 9시까지 연장운영하기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동영(사회학과·1)군은 "지금의 공간이 협소하지만 신설학과인 만큼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수가 늘어나는 네년에는 보다 확장된 공간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세웅 법대 학생회장(법대 법학과·4)은 법학과 야간학과 신설로 인한 공간문제에 대해 "야간학부를 지금의 학생회실과 학과사무실이 수용하기로 일단락 짓고 앞으로 야간학부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과학대(학장: 김명남 교수 이하 체육대)가 신설된 제 2캠퍼스는 제반공간의 부족과 교과과정의 수립, 행정부서 지원 등 미비한 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공간의 경우 체육대 교학과는 외국어대 3층에 마련되어 있고 교수 연구실은 교수 연구 동에 마련되었다. 학생회 실로 배정된 공간은 기자재 창고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측은 체육대가 야간이고 정원이 1백20명뿐이어서 전공교수 3명과 생활복지관의 레크레이션실, 교양 연습 실을 사용한다면 수업진행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안성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야간학과인 체육대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수업시작 시간을 오후 1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이에 외대 측은 '외대의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양보하고 협조한다'는 방침이지만 계장
급 직원 1명이 전부인 체육대 교학과의 행정지원 능력과 15억 원이 투자되는 스포츠센터의 건립이 2천년 완공예정보다 늦춰진다면 공간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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