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앙대의 살림은 지난해 1천4백25억원에서 4억여원이 줄어든 1천4백21억여원의 규모로 운영된다(표 2 참조). 이는 약 0.003% 가량 줄어든 것으로 예산 동결에 가까운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예산 축소'에 가깝다.

우선 예산 지출내역에서 액수만 따졌을 때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는 것은 운영비성 경비가 9.2%, 사업비성 경비가 4.4%, 시설보수비가 25.6%씩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각각 1억8천만원, 1억5천만원, 13억원 정도가 격감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 예산이 높이 책정된 것도 아니다. 기획실(실장:정재국, 자연대 물리학과 교수)에서는 물가와 환율을 따졌을 때, '학비감면 및 장학금'이나 '행사 및 홍보비'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예산이 감소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표 1 참조). 그나마 학비감면 및 장학금은 동결수준이고, 행사 및 홍보비도 개교 80주년 기념사업 예산 3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작년에 비해 8천만원 정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표1, 예산 실질 변동사항>

<표2, 지출예산의 성질별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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