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등록금이 동결되어 지난 11일 등록금고지서가 발송되었다.

이번 등록금 동결은 등록금협상 소위원회가 수 차례의 협의를 거쳐 학생측 대표의 요구와 IMF한파, 전국대학 등록금 동결추세의 사회분위기를 반영해 잠정적으로 동결안을 내놓게 되었다.

기획실 나학선 예산담당역은 "학교측으로서는 소폭인상이 필요하였지만 학생들과의 협의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측에서는 교육직접 투자비용을 유지하면서 인건비나 행정 경비 절약을 통해 학교 나름의 노력을 하겠지만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폭의 등록금인상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매번 대학평가 때마다 학생1인당 교육비가 평가지표로 이용돼 타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학교가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1캠퍼스 최복기 부총학생회장(문과대 사학과·4)은 학교측과 협상을 통해 어느 정도 학교측의 안에 공감을 표하면서 "학교측이 발전을 위한 구조조정노력, 투명성보장,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예산집행노력을 보인다면 학생들의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소폭인상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최복기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에서 "형식적인 측면이 아닌 실질적 측면에서 예산집행과정 등을 꾸준히 비판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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