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캠퍼스 체육부(부장:정봉섭) 소속 야구부 감독(박건)의 해임과 관련, 절차상의 정당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5월말 야구부의 성적부진을 이유로 체육부가 박건 감독에게 강제적으로 사표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비롯되었다. 학교측은 박건 감독 해임 이유로 성적부진으로 인한 학부모와 동문회의 감독 사퇴요구, 제2캠퍼스 총학생회의 야구부 해체주장 그리고 20일 무단 결근, 직무태만 등을 들고 있다.

체육부 구본행 계장은 "학교의 명예와 직결되므로 팀 성적이 나쁘면 책임자를 경질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 측은 '올 하반기 성적이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해임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며 실력이 검증되니 않은 신임감독 선임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박건 감독은 감독 해임과정에서 제출된 사표와 직원해고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야구성적 부진에 대한 경각심을 줄 의도로 학교측인 작성일자가 없는 사표를 자신에게 강요하였고 본인도 각성의 다짐으로 사표를 작성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건 감독은 "학교측이 이미 제출된 사표에 날짜를 임의로 기입하여 감독직 해임에 이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히며 학교측의 감독직 해임근거에 대한 진위여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임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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