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부터 생활협동조합회(이하 생협)가 결성되어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생협은 이미 수년 전부터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며 학내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
와 운영을 바탕으로 학내 복지증진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 측면 외에도 지역 주민의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대학의 역할 확립과
학내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교직원 노동조합(위원장:김희주)과 대학원 총학생회(회장:염정민 정치학 석사
·3차), 학부 총학생회(대표:정을호, 경영대 경영학과·4), 학교당국(대표:홍
기형 부총장) 등이 발족하기로 합의했으며 교수협의회(회장:이재윤, 경영대 무
역학과 교수)도 참여할 예정이다.

추진 사업으로는 생활물품 공동구매, 공동 이용시설 사업, 문화 복지 사업, 환
경 보호 운동사업, 지역 공동체 건설, 공제 사업 등이 계획중이다. 구상사업 중
가장 협동적 성격이 강한 공제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적 성격을 띠는 사업이다.

이밖에 귀향·특강 사업등 학생들의 편익을 위한 활동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기별로는 생협추진준비위원회와 실무 위원회 구성과 식당·자판기 공동 관리위
원회 실시 등이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생협의 필요성과 설립과정에 대한
홍보, 법인과의 쌍무계약 체결, 조직·사업안 마련, 단위별 이사 선임, 생협에
대한 교육, 타 단체 교육등이 준비위원회가 추진할 사항이다. 이의 효과적 활동
을 위해 설립되는 실무위원회는 식당, 자판기 공동 관리위원회 구성, 임대매장
공동관리 등에 관여한다.

하반기의 발기인 구성과 생협창립 총회 준비, 사무실 확보 등의 활동을 거쳐 오
는 99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총학생회의 정을호 준비위원장은 “생협은 최초의 학교, 학생, 교직원 합의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생협의 설립은 현재 학교측 위주로 운영되는 영리 사
업의 이익을 학생의 권익 확보와 학교의 복지증진에 사용하는데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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