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립대학 교수협의회 연합회(회장:이재윤, 경영대 무역학과 교수 이하 사교
련) 정기총회가 ‘사립학교법과 교수의 지위, 교원 임용비리 및 대응방안’ 등의
주제로 지난 24일 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사교련 회원 65개 대학 중 33개 대학 대표자들이 참석해
‘교권 신장’을 위한 회칙안을 논의했다.

이재윤 회장은 “교수 재임용권을 가지고 있는 사립대학의 재단이 이를 남용하고
있다. 최근 덕성여대, 그리스도 신학대학 재단은 재단의 비합리적인 학사관리에
자주 지적해왔던 교수협의회 소속 5명의 교수들을 재임용에 탈락시켰다”며 사립
대 재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사교련측에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 임용비리에 대한 대책으로 이정민 교수(서울대 언어학과)는 법인은 임용과
정을 민주적이고 투명하고 밝히고, 공정성 확인위원회에서는 임용결과를 확인,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권 신장’을 위한 회칙안 논의 중 조직 개편에서는 총회 산하에 역대
사교련 회장 6명을 발전기획자문위원으로 임명하고, 역대 사교련 회장, 부회장,
감사 및 회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자를 중앙상임위원으로 구성해 현 사교련 회장
의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교권신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향으로는 각 대학의 교수협의회 건립을 장려하
고, 교수협의회에서 교육부, 사립대와 논의해 법인에 대한 견제단체로 정착하기
로 했다.

기타 안건으로 모집단위 조정과 관련해 사교련 회원 대표자들은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화를 무시한 채 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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