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경 총학생회 주관으로 '도서관 열람실 24시간 개방에 관한 찬반 토론`의 대자보를 제1캠퍼스 중앙도서관 제9열람실 앞에 붙었다.

여러 학생들로부터 찬성란과 반대란을 준비된 스티커를 붙이고 찬반 이유를 기재하도록 외어 있었는데 첫날은 찬성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도 많아졌다. 이어서 10월6일자 중대신문에도 이 문제의 제기와 동시에, 현행 열람실 운영 개관시간이 사실과 다르데 보도된 데 대하여 도서관측의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우선 현행 도서관의 개관 시간을 보면 문제가 된 현재 제1캠퍼스 중앙도서관은 일반열람실을 오전 5시부터 오후11시까지 연중무휴로 개관 라고 있는 등 구체적인 개관시간은 표와 같다.

위와 같은 개관시간에 만족하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의 열람실 24시간 개방요구는 2∼3년 주기로 건의되었으며, 도서관 또한 학생들의 의견에 부응, 제1·2캠퍼스 공히 수차례 열람실을 24시간 개방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24시간 개방이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는 실제 심야에 시간대별로 이용자를 체크하여 본 결과, 오후 11시 이후에는 이용자가 10명미만인데 반하여 열람석의 개인 고정 좌석화, 원거리 통학학생의 열람실 이용절대 불리, 청소년문제, 취침, 취사, 세면 등으로 인하여 다른 학생 방해, 제3자 긴급피난처 제공 가능성, 화재 및 각종사고문제, 도서관 단독 결정사항도 아닌 학교 정문 24시간 완전개방 등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번 총학생회의 열람실 24시간 개방 여론조사후 학부 및 대학원학생회 간부, 도서관 자치위원, 도서관 부관장과 과장이 자리를 같이 하여 이 문제를 검토한 결과, 위에 열거된 문제들이 재발될 여지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 부서의 협조를 전제로 총학측의 건의를 수용하고 도서관 자치위원들의 한정동의하에, 제7, 8열람실에 한하여 열람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험기간을 포함한 2주 정도를 24시간 실험 개방하기로 하였다.

약속대로 지난 10월 15일부터 10월말까지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 포함된 2주간 여를 24시간 개방하였다. 그 결과 시험 당해 주에는 60∼70명정도의 열람실 이용학생이 있었으나, 시험이 끝난 후 1주일 정도는 매일 3∼4명의 이용자 밖에 없었다. 따라서 도서관 자치위원들의 건의대로 앞으로는 시험 전주를 포함한 2주간 정도 제 7, 9 일반 열람실을 24시간 개방할 예정이다.

이윤조 <1캠 중앙도서관 열람과장>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