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후반기부터 적용되는 박사 4학기제 도입에 따라 대학원 각 학과의 교
과과정 및 내규 개편 조정안과 관련한 학칙 개정 커리큘럼이 마련되었다.
대학원위원회(위원장:홍성윤, 문과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에서 결정된 학칙개정
안에 따르면 교과과정 편성에 있어서

△학기당 각 학과 개설과목을 학과공통과목(65%)과 전공분야별 과목(35%)으로
구분하여 개설
△학과 교수 합의에 의한 석·박사 공통강의 교과목 개설
△개설 교과목중 수강 신청자가 2명 이하는 폐강 조치가능
△학과간 및 학과내 전공간의 유사 교과목은 교과과정위원회에서 통합·조정 권
장 등의 교과과정 작성 지침안을 마련하였다.

또한 개정된 학내 내규 사항에는 박사학위논문 제출과 관련하여 저명 국외 학술
지에 1편이상 첫번째 저자로 게재된 자거나 본 대학 승진규정에서 정한 2백점이
상의 논문을 발표한 자에게만 박사논문제출자격을 부과한다라고 자격기준을 강화
시켰다.

대학원 학칙개정에 대하여 최종수 대학원 교학부장(공대 전자공학과 교수)은 “대
학원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도입된 박사 4학기제에 맞게 교육의 질적인 측
면 개선과 교육행정상의 효율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교과과정개편을 포함한
대학원의 전면적 학칙개정을 추진하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사 학위수여 연구지수가 2백점이 되야 가능하도록 한 자격기준강화는 학생
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일환아래 ‘입학 자격조건은 완화하여 입학은 쉽도
록 한 반면 졸업자격은 강화하여 연구하는 대학원생을 만들겠다’는 대학원의 교
육개혁추진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학칙 개정안에 대해 대학원 총학생회(회장:염정민, 정치학 석사 3차)
에서는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대학원 총학생회에
서 문제시 하고 있는 개정안은 계열의 특성을 무시한 학과공통과목의 개설, 2명이
하 수강과목의 폐강조치, 박사학위논문자격기준 강화이다. 이는 인문·사회계열에서
거의 두드러지는 문제로 인원이 많지 않은 인문 사회계열의 경우, 2명이하 수강과목
의 폐강은 부당하며 이공계에 비해 외국저널지 논문게재도 까다로워 연구지수 2백점
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개정안을 두고 현재 대학원 총학생회는 계속 학교측에 불합리성을 요구하는 중
이나 이미 교과과정작성 지침공문이 각 학과장에게 발송된 상태에서 대학원학생회
측의 의견수렴여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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