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과 스포츠일생을 통하여 누구나 한번쯤은 허리의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단순한 요통은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예방과 치료가 가능
하다. 따라서 하루에 2~3번씩 이를 닦고 세수를 하듯이 허리의 건강을 유발
하기 위하여 조그만한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은 요통을 유발할 수 있으나 반면에 적당한 운동은 요통의 치
료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고무줄을 사용하지 않고 오래 놔두면 그 고무
줄은 낡고 약해져서 쉽게 끊어지는 것과 같이 우리의 근육이나 인대 그리고
관절도 이와 같다. 그러므로 적당한 운동은 인체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
다. 우리가 흔히 접하고 할 수 있는 운동이 허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1. 수영:수영은 유산소 운동으로서 물의 부력으로 인해 척추의 무리를 줄
여 준다. 이중 자유형은 허리에 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나, 호
흡할 때 목을 뒤로 돌려야 하므로 목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경
추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스노클(호흡장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평형과
접형은 허리를 급격히 꺾어야 하는 동작이 필요하므로 요통이 있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2. 자전거:자전거는 주로 하지의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되나, 허리 근육의
운동 효과는 비교적 적으므로 수영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요통이 있을 시
에는 자전거의 높이 조절을 적절하게 하고, 자전거에 완충장치가 되어 있는
것을 사용하거나, 허리가 많이 구부려 지지않는 손잡이를 고르는 것이 중요
하다.

3. 달리기: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고, 운동을
시행할 때에는 위 아래로 심하게 움직이는 것보다는 앞으로 전진한다는 마음
으로 가볍게 뛰는 것이 척추에 부담을 가지않게 하는 방법이다.

4. 보디빌딩:보디빌딩은 허리를 강화시키는 좋은 운동 중의 하나이다. 그
러나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두박근이나 흉곽근에 신경을 쓰는 반면, 여자들은
대퇴부를 가늘게 만들려고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체육관에 가
면 먼저 허리의 뒷부분과 복근을 단련시키는 기구에 대하여 물어보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여 운동을 하면 허리가 뒤로 제
쳐지는 경향이 있어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하고, 기구를 이용
하여 운동하기 전에 근육의 유연성 운동과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5. 스키:허리를 뒤틀거나 굽혔을 때 허리에 가장 많은 무리를 준다. 스키
는 주로 일년에 한두번 가서 즐기는 운동이므로, 몸이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
서 처음 탈 때 다치기 쉽고 저녁 늦게 몸이 피곤할 때에도 다치기 쉽다. 그
러므로 스키를 타러 가기 전에는 체육관이나 집 근처에서 미리 운동을 하여
다리근육이 충분히 든든하고 유연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6. 골프, 테니스, 라켓 볼:이러한 스포츠는 평생 동안 즐길 수 있는 운동
이기는 하지만, 많은 허리의 운동을 요구한다. 특히 머리를 회전시키거나 뒤
로 많이 제쳐야 하는 운동을 배울 때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미리 코치에
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회전시키는 운동은 허
리에 매우 좋지 않으므로 운동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던가 그런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7. 볼링:끝 동작에서 볼을 놓을 때 허리가 틀어지면서 한다리로 서야 하
는 자세가 요구한다. 특히 허리에 동통이 있고 하지로 내려가는 동통이 있는
경우는 이런 자세가 가장 나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상 여러가지 운동과 요통의 관련성을 알아 보았고 이외에도 여러 운동이
있지만, 어느 운동을 하던지 간에 동통이 일어나는 경우 절대로 운동을 피하
고 무슨 동작이 동통을 유발하는지 분석하여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장 의 찬 <중앙대 부속 용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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