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장:허인회, 약대 약학과 교수)와 간호학과(학과장:권혜진, 의대
간호학과 교수)는 오늘(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실시하는
대학종합평가에 자체평가연구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중앙대를 비롯한 전국
각 대학과 본격적인 평가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약학대와 간호학과의 자체 평가 추진과정은 작년부터 계획수립단계 및 준
비단계, 평가실시단계, 평가연구보고서 작성단계등 3개 분야로 나누어 1년
동안 추진되어 왔으며, 올해 1월부터 평가연구보고서 작성에 들어갔다. 약학
대와 간호학과는 다음달 7일 대교협으로부터 현장실사를 받으며 오는 11월경
평가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약학대는 평가를 준비하며 총장산하에 임혁재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체평가 기획위원회를 설치하고 허인회 약학대 학장을 위원장으로 자체평가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역할 분담을 해왔다.

지난 7일 발간된 자체평가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학부과정과 대학원과정으로
구분해 *교육목표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행정.재정의 6
개 평가영역에 걸쳐 운영실태를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함으로써 해결방안 개
선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자체평가에서 도출된 결과를 대학교의 장단기 발
전계획과 연계하여 우선순위 조정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약학대측은 밝
히고 있다.

약학대 교학과 박창진 계장은 "중앙대 약대의 사회적 인지도는 아직도 높
다. 비단 평가에 대비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
을 다했다"고 말했다.

간호학과의 경우도 평가방법, 교육과정, 목적등 약학대와 비슷한 점이 많
다. 다만, 자료조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자체평가 연구위원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통일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이들 자료조사위원은 교학
계장, 조교, 교수등 다양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간호학과 학과장
이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책임있는 평가를 담보함은 물론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하였다.

권혜진 간호학과 학과장은 "실험실은 4개를 확보했으며 교수 또한 2명을
충원하였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원, 학생, 교수등이 이번 평가에
헌신적으로 활동하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7일부터 3주간 벌인 간호학과
학생들의 수업거부는 이번 평가에 있어 큰 걸림돌이 돼 왔었던 것이 사실이
다. 학생들이 이와같은 상황을 알고 수업거부를 철회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
고 학교측은 밝히고 있다.

간호학과는 노인간호 프로그램등을 개발해 이미 작년 미국의 빌라노바 대
학과 학과 결연을 맺고 이를 활발히 추진중이며 다음달 5일에는 대학원생,
학부생등이 간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정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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