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도 농복합시 승격을 앞두고 군청(군수:이종건)에서 신청한 도 농 복합시 설치 관련 조직개편안이 지난 3일 내무부의 승인을 얻어 확정된 상태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시로서의 기능 수행과 민원 청원 등의 주민들의 편익증진과 함께, 작고 효율적인 지방조직안을 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은 시승격에 따라 국장직제(총무국, 산업도시국, 건설도시국, 의회사무국)를 신설함으로써 시청의 행정골격을 갖추게 된다. 또한 감사 민원담당관 신설로 자체감시기능을 강화하고 민원 청원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역점을 둔다. 이와 더불어 공보담당과를 독립시켜 IMF경제살리기 시정현안 지표책정, 주민청원에 관련된 공보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그동안 군에서 관리하던 사업 가운데 민간위탁이 가능한 분야는 축소조정되어 시행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민간위탁사업에는 시설관리소의 시설관리 공단화(공설 운동장 및 레포츠 공원, 문예회관, 군민회관, 청소년회관, 여성회관, 안성 유기박물관,3·1운동기념관등)
읍면 공공시설 관리 운영 분뇨 처리장관리운영 일반 폐기물 수집 및 쓰레기 매립장 관리 운영 공영주차장 관리 운영 차량등록 견인 상수도 급수 공사 대행 등이 포함된다.

또한 행정 과수요로 업무처리가 신속치 못해 주민들의 불만을 샀던 조직도 재조정된다. 재무과는 세무과와 회계과로. 도시과는 지역계획과와 주택과로 분리 신설되어 주민들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그동안 담당업무와 명칭이 어울리지 않아 혼동되던 산업과를 농정과로, 세정계 부과계는 각각 부과 1계와 부과2계로 현 실정에 맞게 명칭을 변경한다.

한편 시로 승격되어 국체계로 바뀌고 3개동이 신설됨으로서 공무원의 정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공무원의 정원은 현재 8백 30명에서 8백20명으로 10명 이 감축될 계획이다. 감축되는 공무원은 정년퇴임하는 정원을 감축하여 앞으로 자연스럽게 불여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군청 내무과 안동준씨는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경우 공무원 수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나 IMF시대를 맞아 공무원 수를 최소화한 점이 아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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