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직무대행:임성수 부구청장)는 공무원 감원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의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동작구는 3년전부터 꾸준히 인원과 조직을
감축한 결과 95년 직원수 2천91명에서 올해는 1천8백54명으로 약10% 정도 인
원이 줄어들었다.뿐만 아니라 건설관리과와 도시정비과가 도시관리과로, 산
업과와 환경과가 산업환경과로 통합됐고, 보건행정과는 계단위로 축소됐으며
부녀복지계와 청소년계는 여성청소년계로 통합됐다. 이러한 조직축소는 인건
비 30억원과 부대경비 30억원을 포함, 연간 60억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오
게 되었다.조직축소결과 현재 서울시 25개 구청이 평균 27개 `과'와 88개의
`계'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동작구는 이보다 10% 정도 적은 24개 `과'와
78개 `계'로 이루어져 있다.95년 당시 동작구는 재정자립도가 53%에 불과함
에도 인건비가 70%를 차지하는 기형적 재정구조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었
다. 이에 동작구는 민선1기 출범과 동시에 기구축소안을 구의회에 상정하였
다. 이에 구의원들은 "공무원들의 사기를 꺽는 전시행정이며 독단"이라고 강
력히 반발하고 나섰지만 6차례에 걸친 상정과 부결을 통해 2년만에 확정, 시
행하게 되었다.인원감축은 정년퇴직자나 다른 지역 전출자가 발생하더라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돼 공문원들이 감원 불안감에 시달리는 등의 피
해를 최소화했다.총무과 인사계 박진순 실무담당은 "신정부의 행정조직 10%
감축선언으로 감원한파등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구청은
안정적인 감축으로 인해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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