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노량진에 있는 사육신공원 내에 의절사에서는 사육신의절 5백41주년을 기리는 추모제가 동작구청과 사육신 현창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시대가 갈망하는 선비정신을 높이 받들어 국가사회발전의 기초를 다시한번 다지며 세계화로 전진하는데 공헌하시며 나가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의 초청의 글에서 주최측은 추모제의 의미를 밝혔다.

오전 12시에 시작된 추모제는 식순에 따라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사육신에게 술을 올리는 헌작례는 들에 있는 일백여명의 내빈이 지켜보는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한잔한잔 조심스럽게 올려졌다.

현창회측은 "사육신의 죽음이 그후 5백년동안 겨레의 지도이념이었다"고 말하며 "사림의 봉기나 8·15광복 투쟁 역시 그들의 사상이 바탕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일의 기원도 함께했다.

헌작례가 끝난 후 뜰에 있는 단상에서 조한익 사육신현창회이사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이들이 행한 단종복위거사는 발각 후 이것에 관여된 일만여명이 희생되었다. 이것은 전세계에서 전쟁중을 제외하고는 유래가 없는 처형이다. 또한 사육신 처형후 이들의 가족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져 노비가 되었다"며 이들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했으며 이런 것에도 굴하지 않은 이들의 충절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내빈의 송축사와 일동배례로 추모제를 마무리지었다.

<우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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