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까지 등록금 자체수납을 강행해 오던 총학생회가 지난 6일부터 학교측과 열린 자체수납 소위원회에서 타결을 보았다. 이로써 파국으로 치닫던 자체수납문제는 지난 8일 자체수납자 64명, 1억4천3백여만원의 등록금을 학교측에 넘김으로써 마무리 되었다.

이날 제1캠퍼스 중앙운영위원들은 △자체수납기간동안 학교측이 벌여온 편지·전화 등의 종용에 대한 사과문 발송 △장단기발전계획의 연계성 설명 △MC건립 추진현황과 자원조달 문제 설명 △은해입점요구등을 협상으로 제시했다.

1캠퍼스 총학생회 정종희 학자국장대행(법대, 법학과·4)은 "학생회에서는 전체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송할 것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이 이를 자체수납자들만으로 국한시킬지 아직 정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단기발전계획의 연계성문제와 MC건립문제는 지난달 30일 열렸던 선진대학건설공동협의회(의장:홍기형, 사범대 교육학과 교수, 이하 선대공협)에서 논의된 사항으로 공청회를 가질 것을 합의했었으나 구체적인 일시와 계획이 잠정적인 합의수준에 머물렀다.

은행입점문제는 지난 3월 학생문화관에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공간협소를 이유로 들어 학생회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은행이 들어서지 못하고 있어 학생회측은 학교측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학교측과 학생회는 예정보다 하루 연기된 오는 16일 제7차 선대공협을 열고 '발전계획 추진소위원회' 구성, 은행입점문제, MC관련제반사항 공청회를 기획실 주관 하에 갖기로 합의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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