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볼쇼이 주역 무용수 비렌 갈스치안(Vilen Galstyan)과 그의 아내인 발레리나 나디아 도프 치안(Nadegada Davtyan)이 제2캠퍼스 예술대 무용학과 초빙교수로 1년간 임명되었다. 지난 1일 아들과 함께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6일부터 첫 수업을 시작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러시아의 국립예술극장의 총감독으로 재직했던 갈스치안과 나디아는 지난 여름 중앙대의 초청을 받고 교수직을 응낙했다. "러시아 학생들에 비해 아직 한국 학생들의 수준이 낮고 수업 환경이 열악하지만 자신들이 가르침으로서 한국발레의 수준이 향상될 것이며 한국 발레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한국의 모든 무용학생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자신들의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대 측과 갈스치안, 나디아 부부는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의 발레 학생들을 위한 발레학교를 개설,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훈 부총장과 심문섭 예술대 학장(예술대 조소학과 교수)의 요구에 따라 김근식 교수(왜대 노어학과)가 4개월의 노력 끝에 이들을 초빙할 수 있었다. 김근식 교수는 "서정자 교수 문제로 말썽이 많았던 무용학과가 이번 기회를 계기삼아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부터 갈스치안 교수(예술대 무용학과)로부터 발레를 배우고 있는 손유정양(예술대 무용학과·1)은 "발레의 기본 동작부터 다시 배우고 있지만 정확하고 확실한 동작을 배울 수 있으며 발레라는 언어로 r수와 학생들이 서로 통하기 때문에 별다른 의사소통의 문제없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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