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중앙인 의식조사는 학외적으로는 대통령 선거와 한총련, 학내적으로는 대학문화와 MC건립, 재단문제를 초점으로 했다. 특히 대선, 한총련, 대학문화를 살피면서 대학인의 변화된 상황과 변화된 삶을 살펴보려 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가 짚고 넘어갈 몇 가지 사안은 한총련 문제와 성문제 그리고 대학발전과 MC건립, 재단퇴진에 대한 일반 학생들의 시각이다.

학생운동의 구심점이었던 한총련에 대한 해체동의와 그리고 일반적 인식은 그동안 우리 학생 운동의 편향성과 대중과의 분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성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확대되어 조사되었다. 성문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관련된 문제라 응답자 모두가 성실히 답변했는지에는 회의가 든다. 그러나 오차율이 많아 신빙성이 떨어진다 치더라도 우리는 현재 학내 성 인식 및 성폭력이 현재 설문의 결과보다 조금은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이 대학사회에서 마저 숨기고 감춰지면서 우리의 내부가 좀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번 설문조사의 성과가 아닌가 싶다.

대학발전, MC건립, 재단문제는 질문구성부터 까다로운 문제였다. 공교롭게도 이번 설문과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발표가 겹쳐 상황적 문제가 겹쳤다는 느낌도 있지만 일반 학생들의 중앙대학교의 위상에 대한 인식은 과히 우려할 수준이다. 대학발전, MC건립, 재단문제로 나름대로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확보했음은 이 또한 성과로 보고싶다.

조사정리책임 : 안대국, 양승혁, 신남승, 이건형

도표책임 : 김헌식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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